가정집 불, 일가족 4명 사상

2004.02.25 00:00:00

25일 오전 0시15분께 성남시 분당구 분당동 3층짜리 다가구주택에서 불이 나 2층에 사는 이모(38.여)씨와 이씨의 딸(4)이 연기에 질식해 숨졌다.
또 이씨의 큰아들(14)과 작은아들(13)이 전신3도의 화상을 입고 분당 제생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다.
불은 지하 1층 A무역회사 내부 30여평과 1,2층 내부 20여평을 태우고 5천500만원(소방서 추정)의 재산피해를 낸 뒤 55분만에 꺼졌다.
이웃 주민들은 "지하 1층 무역회사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고 말했다.
불이 나자 소방차 13대와 소방관 50명이 진화에 나섰으나 골목길 100여m구간에 주차된 자동차들로 현장진입에 어려움을 겪으며 진화작업이 지연됐다.
조수현기자 goodma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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