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골목경제' 먹구름

2004.02.27 00:00:00

IMF사태 이후부터 지금까지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인천지역의 ‘골목경제’가 무너지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27일 인천시 재래시장 상인 등에 따르면 인천시내 주택가 또는 재래시장, 수산물시장, 식당, 옷가게, 구멍가게 등 소규모 점포들이 하루가 멀게 간판을 바꿔 달아가며 생존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나날이 휴·폐업 점포가 늘고 빚더미에 올라앉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인천 부평·계산·서구 전지역 상가 주변 뒷골목 크고 작은 식당과 가게들 가운데 30% 이상이 주말과 휴일이면 셔터가 내려져 있거나 폐업한 상태며 가게를 내놓아도 임대가 되지 않고 있다.
어쩔 수 없이 문을 연 상가라 해도 손님이 없는 형편으로 가게세는 커녕 인건비도 건지지 못하기 일쑤다.
매운탕집을 운영하는 박모씨(48·서구 연희동)는 “몇년 전만 해도 하루 매상이 40만∼50만원선이었는데 지금은 하루에10만원도 벌지 못하는 날이 많다”면서 “100만∼150만원 수준이던 월세가 지금은 40만∼60만원 정도 내렸지만 적자에 허덕이다가 문을 닫는 식당만 10곳이 넘는다”고 하소연했다.
한때 인천에서 ‘가장 잘 나가는’ 상권이었던 부평 시장 주변의 상가와 건어물 판매로 유명한 신시장 일대 역시 손님이 없어 썰렁한 분위기다.
이곳의 공인중개사들은 “상가 전대물이 쏟아지고 있지만 세입자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몇백만원씩 손해를 보더라도 서둘러 가게를 처분하려는 사람들이 많다”고 푸념했다.
이처럼 인천시내 주변상가 상당수가 수개월째 세입자가 나타나지 않아 가게주인들은 40만∼50만원에 달하는 월세만 날리고 있다.
함상환기자 hs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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