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폭파 협박편지 , 경찰 수사나서

2004.02.29 00:00:00

수도권 일대 병원 10여곳에 "돈을 입금시키지 않으면 폭파시키겠다"는 협박편지가 잇따라 배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또 이 입금통장이 대포통장인 것을 확인, 통장을 판매한 일당을 붙잡아 조사중이다.
성남남부경찰서는 29일 편지에 적힌 통장계좌 명의인 박모(29)씨와 이 통장을 인터넷을 통해 판매한 정모(21), 신모(20)씨 등 3명에 대해 사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지난달 18일 시중 은행 3곳에 통장을 개설한 뒤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통해 판매한 혐의다.
이들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대포통장' 구입의사를 밝힌 사람과 연락, 통장 계좌와 비밀번호가 담긴 디스켓을 편지봉투에 담아 택배를 이용해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택배원 송모(67)씨가 박씨 등에게 전달받은 편지봉투를 서울 왕십리역 주변에서 30대 초 중반에 키 170cm 정도의 남자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이 30대 남자를 유력한 협박 용의자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또 디스켓이 건네진 지난달 19일 낮 12시 왕십리역 주변 PC방 이용자들의 ID와 사용한 컴퓨터 IP 등을 추적중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23~25일 사이 서울 등 수도권 병원 10여곳에 '1천만원을 보내지 않으면 병원을 폭파시키겠다'는 내용과 통장 계좌번호가 적힌 협박 편지가 배달됐다.
조수현기자 goodma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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