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옛길에 남겨진 왕·선비·상인들 발자취

2016.12.12 20:04:44 12면

‘남한산성 옛길 조성 타당성 조사’ 연구 보고서 발간
道-경기학연구센터, 10개월 조사… 대체 노선 분석도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 경기학연구센터는 ‘남한산성 옛길 조성 타당성 조사’ 연구 보고서를 발간한다고 12일 밝혔다.

남한산성 옛길은 조선시대 지리학자 김정호가 편찬한 ‘대동지지’에서 구획한 10대로 중 봉화로(한양~경북 봉화군)를 기반으로 조성됐다.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 경기학연구센터는 지난 3월부터 10개월간 ‘남한산성 옛길 조성 타당성 조사’를 진행, 그 결과 남한산성 옛길은 조선시대 왕들이 영릉(세종대왕릉)으로 참배 가던 거둥길이며, 병자호란 당시 인조가 피난했던 고난의 길이었음을 밝혔다. 아울러 경상 지방 선비들이 과거를 보기 위해 한양으로 올라오던 과거 길이었으며 길을 따라 장시가 발달해 상인들이 걸었던 보부상길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이지훈 경기학연구센터 조사연구부장을 비롯해 6명의 연구원이 참여했으며 연구 보고서는 ‘사업 요약’, ‘사업 개요’, ‘남한산성 옛길 환경 분석’, ‘남한산성 옛길 고증’, ‘남한산성 옛길 문화자원’, ‘남한산성 옛길 대체 노선’, ‘국내·외 도보길 사례’, ‘남한산성 옛길 활용’ 등 총 8장으로 구성됐다.

경기학연구센터 관계자는 “올해 남한산성 옛길 원형 노선 고증과 함께 도보 쾌적성, 도보 안정성을 고려한 대체 노선 분석도 진행됐다. 남한산성 옛길 인근에 산재된 문화유산과 스토리자원(민담, 설화 등)에 대한 조사가 진행돼 역사적 가치에 대해 규명에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남한산성 옛길(봉화로)이 경기도의 성남시, 하남시, 광주시, 이천시, 여주시를 지나는 만큼 향후 사업 진행 과정에서 각 지자체와의 긴밀한 협조가 요구된다”고 했다.

한편 경기도와 경기학연구센터는 향후 남한산성 옛길을 조성해 내년까지 브랜딩 작업과 역사 스토리텔링이 가미된 스토리보드 및 안내 표지판 설치 작업이 진행해 하반기에 개통할 예정이다.(문의: 031-231-8576)

/민경화기자 mkh@
민경화 기자 mk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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