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향 ‘그레이트 말러 시리즈 Ⅲ’
수원시립교향악단은 2017년 새해를 열며 그레이트 말러 시리즈를 준비해 희망의 메시지를 관객들에게 전한다.
지난해를 마무리하며 ‘말러 교향곡 3번’을 선보인 수원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1일 오후 7시30분 그레이트 말러 시리즈 세번째 공연을 무대위에 올린다.
경쾌하고 간결한 음색을 뽐내며 말러의 초기 교향곡 4개 중 가장 아름다운 곡으로 꼽히는 교향곡 제4번은 수원시립교향악단의 연주로 새롭게 해석돼 희망 가득한 새해를 시작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든다.
말러가 의도한 순수한 천국의 세계로 도달하기 위해, 극도로 복잡한 조성진행과 정교하게 구성된 대위법으로 작곡한 교향곡 4번은 연주자들에게 까다롭기로 유명한 곡이다.
올해로 세 번째 말러의 곡을 선보이는 수원시립교향악다는 그간 말러의 곡들로 내공을 쌓아온 실력을 무대 위에서 발휘할 예정이다.
이날 말러 교향곡 4번은 소프라노 홍혜란이 협연해 풍성한 무대를 꾸민다. 아시아인 최초로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성악 부분 우승을 수상 하며 세계무대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소프라노 홍혜란은 말러가 도달하고자 한 천국의 4가지 모습을 노래로 완성한다.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를 중심으로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오페라와 콘서트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그녀의 눈부신 음색이 말러의 작품과 만나 어떤 색으로 표현될지 주목된다.
뿐만 아니라 요한 슈트라우스 ‘황제왈츠 작품437’, 이베르 ‘플루트 협주곡’도 연주된다. 가볍지만, 매력적이고 재치 넘치는 플루트 협주곡은 플루티스트 김유빈이 협연한다.
만 19세의 나이로 독일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 수석으로 선정, 2014년 스위스 제네바 국제음악콩쿠르 1위없는 2위, 청중상을 수상한 김유빈은 화려한 테크닉으로 완성도 높은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수원시립교향악단 관계자는 “2017년 새로운 한해를 시작하며 준비한 말러 시리즈를 통해 수원시민과 음악애호가들에게 최고의 무대를 선물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매는 수원시립예술단 홈페이지(www.artsuwon.or.kr)와 전화(031-250-5362~5)를 통해 가능하다. R석 2만원, S석 1만원, A석 5천원.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