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피아 논란 에도 관료출신 사외이사 오히려 늘어

2017.03.22 19:37:49

30대 그룹의 관료 출신 사외이사 비중이 작년보다 소폭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30대 그룹 계열사 175개사를 전수 조사한 결과, 전체 사외이사 611명 중 관료 출신은 42.9%(262명)로 절반에 육박했다.

지난해 3분기 말 195개사 637명의 사외이사 중 관료 출신 비중이 41.1%(262명)였음을 감안하면 1년도 안되는 기간에 관료 출신 비중이 1.8%p 늘어난 것이다.

학계 출신은 30.8%(188명)로 지난해와 비슷했고 재계(13.1%), 언론(3.4%), 공공기관(2.8%), 정계(0.3%) 등 출신의 비중은 소폭 하락했다.

특히 전체 관료 출신 사외이사 중 법원·검찰(26.0%)과 청와대(24.0%) 등 소위 ‘권력기관’ 출신이 절반을 차지했다.

이어 국세청·관세청(16.4%), 공정거래위원회(8.0%), 기획재정부(7.3%), 금융감독원(4.2%), 산업통상자원부(2.7%), 감사원(1.9%) 등 감독 당국과 경제부처 출신 선호도도 높았다.

그룹별로는 두산(76.0%)과 대우건설(75.0%)이 관료 출신 사외이사가 많았다.

영풍(62.5%), 대림(61.5%), OCI(60%)도 관료 출신 비중이 60%를 넘었고 CJ(58.6%), 롯데(57.1%), 현대중공업(57.1%), 현대자동차(56.5%), 신세계(56.5%), 현대백화점(50.0%), 한진(50.0%), 에쓰오일(50.0%) 역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반면 포스코(6.7%)와 KT&G(9.1%)는 관료 출신 사외이사 비중이 10% 미만이었다.

관료 출신 사외이사가 전혀 없는 기업도 46곳에 달했다.

/김장선기자 kjs76@
김장선 기자 kjs76@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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