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중국교포 아내 상대 인질강도

2004.03.16 00:00:00

안산경찰서는 16일 중국교포인 전처를 납치한 뒤 금품을 빼앗은 혐의(인질강도)로 정모(49·무직·충남 논산시)씨 등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7년 전 결혼했다 4일 만에 가출한 전처 장모(41·중국교포·안산시 단원구)씨의 거주지를 찾아낸 뒤 1천만원을 주고 고용한 박모(31·중국교포)씨 등 4명과 함께 지난달 17일 오전 7시30분께 출근하러 집을 나서는 장씨를 승합차로 납치했다.
정씨는 "7년 전 결혼자금으로 많은 빚을 졌다"며 장씨를 마구 폭행, 집안에 있던 2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았다.
이어 장씨 가족들에게 전화를 걸어 "죽여버리겠다"고 협박, 1천200만원을 은행에 입금하도록 한 뒤 이를 인출해 빼앗은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정씨는 그동안 중국을 오가며 중국교포 등을 상대로 전처의 거주지를 수소문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 장씨는 7년 전 가출해 중국으로 돌아갔다 현지에서 결혼한 중국교포 남자와 2001년초 다시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밝혀졌다.
박현석기자 ph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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