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보복에 중국행 여행 줄어 동남아·일본행 관광객은 급증

2017.05.02 21:04:02 5면

한반도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 보복조치의 영향으로 지난달 중국으로 떠난 한국행 여행객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난 반면 동남아나 일본행 여행객은 크게 늘었다.

2일 하나투어에 따르면 지난달 하나투어를 통한 해외여행객은 27만6천여 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8% 늘었다.

이중 중국행 여행객은 작년보다 53.4% 감소했지만 동남아(62.2%), 남태평양(38.6%), 유럽(36.8%), 일본(15.9%), 미주(12.7%)로 떠난 관광객은 일제히 작년보다 크게 늘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동남아행 관광객이 크게 늘어 사드배치의 여파로 감소한 중국 여행수요를 흡수했다”며 “황금연휴 초반에 출발한 중·장거리 여행객들이 많아 남태평양·유럽행 관광객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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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선 기자 kjs76@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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