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모가 여관4층서 던진 신생아 `무사'

2004.03.23 00:00:00

20대 미혼모가 여관 4층 객실에서 혼자 아기를 출산한 뒤 창문밖으로 던졌지만 아기가 큰 부상없이 목숨을 건진 사건이 발생했다.
23일 낮 12시께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M모텔 4층 객실에서 전모(27·여)씨가 아기를 낳은 뒤 곧바로 창문밖으로 던졌으나 아기는 건물 외벽에 걸려있던 모텔 입간판을 맞고 2층 베란다안으로 떨어지면서 충격이 완화되는 바람에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아기는 인근 안산고대병원으로 후송됐으며 찰과상 정도만 입었을 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결과 전씨는 새로 사귄 애인에게 전 애인과의 사이에서 임신한 사실이 들킬 것을 염려해 혼자 호텔에 투숙한뒤 아기를 출산, 살해하기로 마음먹고 객실 창문 밖으로 던진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현재 병원에서 출산 부작용에 따른 수술을 받고 있는 전씨가 회복하는 대로 정확한 범행동기를 조사한 뒤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박현석기자 ph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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