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기업 이전 대상 제외를"

2004.03.24 00:00:00

안산시가 정부의 수도권 기업 지방이전 정책과 관련, 성장관리권역 도시와 국가공단을 제외해줄 것을 공식 요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송진섭 안산시장은 24일 기자회견을 통해 "안산시가 기업이전지역으로 지정될 경우 반월·시화공단의 공동화현상을 가속화시켜 국가산업단지 기반 붕괴 등의 부작용이 초래될 것"이라며 "이는 정부의 경제발전정책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모순을 범하는 꼴"이라고 주장했다.
송시장은 특히 "반월·시화공단내 중견기업들이 대거 지방으로 이전할 경우 협력업체의 연쇄이전 및 도산으로 대량 실업사태가 발생하고 지역경제도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된다"며 "지난 20년간 제조업 입지를 장려해온 성장관리권역과 국가가 조성한 국가 및 지방산업단지에 대해서는 수도권 기업 이전 대상지역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산시는 이 같은 내용의 건의문을 정부 관련 부처에 제출했다.
정부는 수도권 소재 기업이 타지역으로 이전할 경우 이전부지를 주거용지로 전환하도록 허용하고 공장부지 분양가 및 임대료를 최고 50억원까지 지원하며 지역주민을 고용한 업체에 대해 6개월간 1인당 월 50만원씩 지원할 방침이다.
박현석기자 ph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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