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경전철 기존 사업자 지난달 운행 종료

2017.10.10 19:25:18 8면

인천교통공사 1년간 위탁 운영

의정부시는 지난달 30일 자로 의정부경전철의 기존 사업자인 ‘U라인’이 도시철도운송사업 폐업 절차를 마치고 경전철 운행을 종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의정부경전철은 지난 1일부터 인천교통공사가 위탁 운영 중이다.

인천교통공사는 새 사업자 선정 등 운영방식이 결정될 때까지 우선 1년간 경전철을 맡는다.

의정부경전철은 ‘1철도 1면허’ 원칙에 따라 최근까지 U라인이 임시 운영해 왔다.

그러던 중 경기도가 U라인의 도시철도운송사업 면허 반납을 허가했고 이를 취득한 인천교통공사가 의정부경전철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시와 인천교통공사는 지난 8월 30일 ‘의정부경전철 긴급운영 관리위탁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인천교통공사는 면허 취득 시점부터 의정부경전철을 1년간 위탁 운영한다.

다만 이 기간 의정부경전철 운영방식이 결정되면 인천교통공사의 위탁 운영은 중단된다.

의정부시는 새 사업자를 선정해 경전철을 운영하기로 결정했으며 이와 관련해 해당 중앙부처와 협의 중이다.

GS건설이 주도해 특수목적법인(SPC)으로 설립된 ‘U라인’은 지난 2012년 7월 개통 당시부터 의정부경전철을 운영해 왔으나 지난 1월 11일 3천600억 원대 누적 적자를 감당하지 못해 서울회생법원에 파산을 신청했고 법원은 지난 5월 26일 신청을 받아들여 파산을 선고했다.

결국 경전철 운영에 관한 시와의 협약도 해지됐다.

이에 U라인은 파산 관재인을 통해 투자금 일부인 2천148억4천만 원을 지급하라고 시에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지난 8월 22일 의정부시장을 상대로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한편 U라인의 파산과 투자금 지급 소송은 지난 1995년부터 국내 도입된 공공부문 민간투자 사업 가운데 최초로 기록됐다. 국내에는 2015년 12월 기준 총 668개의 사업이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되거나 운영되고 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박광수 기자 ksp@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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