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C, 백조의 호수로 도내 3곳 순회공연

2004.04.12 00:00:00

올해로 창단 20주년을 맞이한 유니버설발레단(UBC)이 시즌공연으로 경기도 3곳을 순회하면서 정통 고전발레의 진수를 펼치고 있다.
10일과 11일 군포문예회관에서 러시아 전설과 동화를 바탕으로 만든 정통 고전발레 '백조의 호수'를 공연한 UBC는 오는 17일과 18일 의정부문예회관에서, 또 23일과 24일에는 오산문예회관에서 각각 공연할 예정이다.
국립발레단과 함께 국내 발레단으로 쌍벽을 이루는 UBC는 정통고전 발레의 대명사 격인 '백조의 호수'를 선보여 이날 공연을 찾아온 관객들의 많은 갈채를 받았다.
귀에 익은 차이코프스키의 음악과 전 3막으로 진행된 '백조의 호수’는 마법에 걸려 낮에는 백조로 변하는 오데트 공주와 그녀를 구하려는 지크프리트 왕자의 사랑, 그리고 이들의 사랑을 방해하는 악마의 싸움이 줄거리.
특히 3막에서 지그프리드 왕자가 악마 로트바르트의 딸인 오딜(흑조)을 오데트 공주로 착각하고 오딜에 매혹돼 청혼한 뒤 자신의 실수를 깨닫는 장면에서 절정을 이뤘다.
통상 '백조의 호수'는 러시아 키로프발레단의 '키로프 버전'과 볼쇼이발레단의 '볼쇼이 버전'이 있을 만큼 구성과 마무리 내용에 차이점을 보이고 있다.
UBC는 발레단 초창기부터 이중 정교하고 섬세한 구성이 특징인 키로프 버전의 '백조의 호수'를 공연해 지그프리트의 죽음으로 두 연인의 사랑이 좌절되는 비극으로 종결해 극적 효과를 더했다.
특히 10일 군포에서의 공연은 10여년 넘게 수석 발레리노 황재원과 아메리카 발레시어터 출신의 수석 발레리나인 강예원이 지그프리트 왕자와 오데트 공주 역으로 나서 UBC 간판스타들을 직접 볼수 있는 기회로 공연장을 찾은 팬들을 즐겁게 했다.
지난 1984년 '발레의 불모지 한국을 세계 발레의 메카로'라는 비전 아래 창단된 UBC가 창단 20주년인 올해 2004년을 기점으로 더욱 새롭게 도약할 수 있을지 기대되고 있다.
김영주기자 pourch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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