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도 야산 주차 승용차안 자살유서 남녀 3명 시신 발견

2018.04.05 19:37:18 19면

안산시 대부도 한 야산에 주차된 차 안에서 남녀 3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4일 오후 1시 30분쯤 경찰에 “안산시 대부도 야산에 3∼4일째 똑같은 차량이 주차돼 있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현장에 출동, K7 승용차 안에서 A(28)씨와 B(36·여)·C(38·여)씨 등 3명의 시신을 발견했다.

차 안에는 불에 탄 번개탄과 연탄, 작성 일자가 지난달 29일로 돼 있고 이들 세 사람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글이 있었다.

편지 봉투에 쓴 글에는 “우리는 자살 사이트에서 만났다”, “셋 중 누가 깨어나더라도 책임을 묻지 말아달라”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경찰은 이들의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이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김준호 기자 jh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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