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의 꿈… 회담 정례화 선언하나

2018.04.25 20:12:27 2면

긴밀한 소통창구 각별히 신경
정부 집권 초반 고려 성사 확률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정상회담에서 남북정상회담의 정례화를 합의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비핵화와 관련한 남북 정상 간 ‘담판’이 단연 주된 의제이지만 한반도 평화 정착이라는 궁극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남북 정상의 긴밀한 소통이 이어져야 하는 만큼 청와대도 정상회담 정례화에 각별하게 신경을 쓰는 것이다.

남북정상회담 정례화 문제가 이번에 처음으로 제기된 것은 아니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정상회담준비위원장이었던 문 대통령은 이때도 정상회담 정례화를 강력하게 주장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2011년에 펴낸 저서 ‘운명’에 북측과의 실무 합의문을 받아들었을 때를 회고하며 “우리가 욕심을 냈던 것이 거의 들어가 있었는데 딱 하나 빠진 게 있다면 정상회담 정례화였다”고 적어놨다.

이때 남북 정상 간 정상회담 정례화에 합의하지 못한 이유 중 하나는 정상회담이 열리는 장소와 관련한 의견 차이였다.

북측은 정상회담을 정례화하는 것을 두고 남북이 교대로 방문하는 상황을 상정했는데 당시만 해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남쪽을 방문할 상황이 아니라면서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판문점이 회담 장소가 되면 이러한 북한의 우려를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장소의 성격상 양측이 정치적 부담을 덜고 편하게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정상회담 정례화의 가능성을 키울 것으로 전망된다.

판문점이 물리적으로 남북 모두로부터 가깝다는 점도 긍정적인 대목이다.

이에 더해 기존의 남북정상회담에 비해 이번 회담이 시기상 정부의 집권 초반에 이뤄지는 점을 고려하면 정상회담이 정례적으로 이뤄질 확률이 과거보다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남북정상회담 정례화에 양 정상이 합의하면 남북 관계도 비약적인 발전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을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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