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역목회자연대 1주년 맞아

2004.04.23 00:00:00

"작지만 다른 목소리를 내겠습니다."
신앙의 본모습을 회복하고 참된 하나님의 교회를 위한 교회 개혁에 앞장서자는 취지로 지난해 4월 17일 발족된 '수원지역목회자연대'가 창립 1주년을 맞았다.
수원지역 20여개 진보 성향의 교회 모임인 수원목회자연대는 22일 5시 '동빈'에서 정기총회를 갖고 수원지역 시민단체와의 지속적인 연대와 각 종단과의 교류를 앞으로도 공고히 하자는데 의견을 모왔다.
수원목회자연대의 박희영 목사(고등교회)는 1주년을 맞아 "어둡던 우리 역사에도 근래 새 기운이 감도는데 예수의 부활을 믿는 교회는 고작 몸둥아리의 부활과 불사영생만을 외치니 세상에 면목이 없다"고 말하고 '교회는 예수님이 가르치지 않은 일만 한다'는 몇해전 유시민 의원의 기독교 비판 발언과 관련, 최근 기독교계가 발끈한 것에 대해 "총선과 맞물려 유의원이 서둘러 사과했지만 그의 말이 틀리지 않으며 치부가 드러난 것 같아 부끄럽다"는 소감을 밝혔다.
박 목사는 "하지만 교회 안에도 작은 목소리지만 또 다른 목소리를 내기 위해 모임이 시작된 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이해되고 소통이 되는 목회자연대가 되자"고 당부했다.
수원목회자연대는 지난 1년간 정의와 평화 창조질서의 보전 정신을 모토로 시대와 역사적 사명의식을 갖고 제 시민단체와 각 종단과의 연대를 통해 꾸준히 현실참여를 벌여왔다.
이들은 지난해 5월 새만금 개발반대 삼보일배 순례단에 동참한 것을 비롯, 7월에는 에큐메니칼 정신을 실현하는 차원에서 처음으로 수원지역에서 불교 원불교 천주교와 종교인 모임을 추진해 '4개종단 협의회'를 구성하고 통일한마당 등을 개최했다.
또한 12월에는 일본대사관 앞에서 정신대 수요정기 시위를 주관하는가 하면 3월에는 '4개종단 협의회'와 함께 올 상반기 최대 화두인 탄핵반대 성명서 발표 및 촛불시위에 동참하는 등 기존 교계와는 다른 행보를 보여왔다.
김영주기자 pourch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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