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당굿 춤판 열려

2004.04.29 00:00:00

중요무형문화재 98호인 경기도당굿 춤판이 벌어진다.
경기도당굿보존회(회장 이정희)는 뛰어난 예술적 가치를 지닌 굿으로 춤과 소리, 음악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경기도당굿의 춤세계'를 30일 오후 7시 수원시민회관 대강당에서 펼친다.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 등의 후원으로 도당굿에서 파생된 춤들을 한자리에 모아 펼칠 이번 공연은 경기도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을 올바로 전승하고 그 존재가치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도당굿 춤판 프로그램으로는 경기도당굿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장단으로 김숙자가 정리한 중요무형문화재 97호인 '도살풀이'를 계승자인 이정희(도살풀이춤 보존회장)가 공연하고, 화려하고 활달한 동작을 특징으로 하는 이동안류의 '진쇠춤'을 전승자인 박경현이 전복에 쇠를 치면서 춘다.
또한 오수복(경기도당굿 인간문화재)이 인간의 모든 액을 소멸시키고 평안한 삶을 기원하는 의식인 '군웅굿 중 활춤'을 해학적인 장단에 맞춰 선보이고, 김진옥(한얼무용단장)은 나라의 태평성대와 풍년을 기원하는 춤으로 섬세한 춤동작과 독특한 발디딤이 특징인 중요무형문화재 92호 '태평무'를 통해 정중동의 흥과 멋을 보여준다.
이밖에도 다양한 장단과 소리, 춤이 일품인 '제석굿 중 장삼놀이'를 김경진(경기도당굿 이수자)이 가사와 장삼을 입고 진행하고, 부모의 죽음을 슬퍼하고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내용인 '엇중모리 신칼대신무'를 고성주(서울정보통신대학원 강사)가 신칼을 이용해 춤을 추며 제석굿을 펼친뒤 화랭이들 각자가 기량을 자랑한 '터벌림'을 김철기(경기도당굿 이수자)가 선보인다.
기획자인 하주성씨는 "소중한 우리의 문화유산을 등한시해서 점점 잊혀져가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 우리 것을 찾고 가꿔야 한다는 생각에 잔치판을 마련했다"고 그 취지를 밝혔다.
김영주기자 pourch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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