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원 사칭, 노인 상대 수천만원 가로채

2004.05.13 00:00:00

화성경찰서는 13일 은행원을 사칭해 은행에서 나오는 노인들에게 접근, 수천만원을 가로챈 혐의(상습사기 등)로 이모(43.무직.강원도 원주시)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16일 오전 11시께 화성시 동탄면 모 은행에서 나오는 김모(69.여)씨를 300여m 쫓아가 "이자 17만원을 입금해야 하니 은행으로 가자"며 자신의 무쏘 승용차에 태워 통장, 도장, 비밀번호를 받아 낸 뒤 인적이 드문 곳에 김씨를 내리게 하고 590만원을 인출한 혐의다.
이씨는 또 은행 경비원 복장을 하고 수표를 인출해 가는 노인을 따라가 "수표에 문제가 있다"며 찾은 돈을 받아 달아나는 수법도 함께 사용, 지난해 12월19일부터 4개월간 경기, 충남, 경북 일대를 돌며 10차례에 걸쳐 모두 4천550여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은행 주차장 CCTV에 잡힌 무쏘 승용차의 차량 번호를 확인, 이씨를 검거했다.
김광충기자 kkc@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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