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화한 지난 22일 인천 전체 교회의 약 50%가 예배를 강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인천시에 따르면 주말인 22일 인천 3천372개 교회 중 1천715개(50.9%) 교회가 예배를 진행했고 나머지 1천657개 교회는 예배를 중단했다.
예배를 강행한 교회 중 660개 교회(38.4%)는 감염병 8가지 예방수칙 중 1개 이상을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8가지 예방수칙은 ▲유증상 종사자 즉시 퇴근 ▲유증상자 출입금지 ▲마스크 착용 ▲손 소독제 비치 ▲2m 이상 거리 유지 ▲집회 전후 소독 ▲단체식사 제공 금지 ▲출입자 명단 작성 등이다.
예방수칙 미준수 교회 중 4개 교회는 8개 항목을 모두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예방수칙 미준수 교회에는 1대1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행정지도를 시행하고 지속해서 밀접 집회를 제한하는 등 행정조치를 할 계획이다.
박남춘 시장은 “시민의 안전 보호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인 만큼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기독교계의 적극적인 양해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