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교권침해 안줄어든다

2004.06.27 10:00:00

경기교총 교사폭행.명예훼손 등 부당행위 교직상담 큰 비중

학부모에 의한 교사 폭행과 학교난동 등의 부당행위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에 따르면 도내 초.중.고등학교에서 학부모의 교사들에 대한 부당행위 등 교권침해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경기교총은 올 상반기 동안 폭행 등 학부모 부당행위와 학교안전사고 피해 및 신분피해 등으로 인한 교권침해 상담요청을 10여건 이상 받았다.
지난해의 경우 경기교총에 접수된 교권침해 상담건수는 모두 30건으로 학부모의 폭행, 명예회손 등 부당행위가 12건으로 가장 많았고, 인사상 불이익 등 복무관련이 11건, 학교 안전사고 7건, 학생 학습권 관련 1건 등의 순이었다.
부당행위로는 학부모들의 요구를 교사가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학부모가 교사의 뺨을 때리거나 머리채를 휘어잡는 등의 폭행과 폭언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교사들이 학부모들에게 욕을 듣거나 폭행을 당해도 외부로 알려질 것을 부끄럽게 여겨 혼자서 숨기는 경우가 많아 교권침해에 대한 실태 조사가 전면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경기교총 관계자는 "교총에 접수된 교권침해 및 교직상담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며 "부당행위를 당하거나 교권을 침해당한 교사들 거의 대부분이 외부로 알려지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고 두려워해 혼자 고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교육당국은 일선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이 얼마나 부당행위를 당하고 교권을 침해당하는지 실태를 조사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류재광 zest@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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