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유행성 각결막염 '비상'

2004.06.29 00:00:00

도교육청 중고교 10곳 242명 환자로 급속확산... 눈병예방 촉각

경기도 내 각 학교에 유행성 눈병 환자가 확산되고 있다.
28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고양, 광명, 시흥 등 도내 각 지역에서 이달초부터 비법정 전염병인 유행성 각결막염이 돌기 시작해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중심으로 크게 번지고 있다.
지금까지 눈병 환자가 발생한 학교는 중학교 8곳과 고등학교 2곳 등 10곳이고 환자수는 242명에 이르고 있다.
눈병 환자는 이달들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양의 백신중학교의 경우 지난달 24일부터 유행성 각결막염 증상을 보인 학생이 나온뒤 지금까지 95명의 학생이 눈병이 났고 학교측은 24명의 학생에 대해 등교중지 조치를 내렸다.
인근 정발중학교도 지난달 31일부터 유행성 각결막염 환자가 나온뒤 지금까지 56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도교육청에 신고된 학교 외에 일선 학교에서도 이달 들어 눈병에 걸린 환자가 1~2명씩 발생하고 있다.
이처럼 눈병환자가 빠르게 확산되자 도교육청은 눈병확산을 막기위해 환자격리 및 학교내 방역을 실시하고 눈병 예방에 대한 가정통신문을 각 가정에 발송했다.
도교육청은 또 눈병에 대한 학급게시자료를 게시 및 교육토록하고 시.군보건소에도 주민과 학생에게 눈병 예방요령을 적극 알리도록 했다.
특히 95명의 학생이 눈병이 난 백신중학교의 경우 각 가정에 문자메세지를 통해 눈병 예방과 주의사항을 보내기도 했다.
현재 눈병관련으로 휴업한 학교는 아직까지 나오지 않았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유행성 각결막염이 도내 각 학교에 확산되고 있어 학교와 학생을 비롯해 각 가정에서도 위생에 주의해야 한다"며 "외출한 뒤에는 얼굴과 손을 깨끗이 씻고 눈병이라고 의심이 가면 반드시 안과에 가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지난 2002년 아폴로 눈병이 학생들 사이에서 크게 번진 이유는 등교를 하지 않기 위해 학생들이 일부러 눈을 비볐기 때문"이라며 "등교를 하지 않을 경우 친구들과 만나 눈을 비벼 전염시키거나 일부러 눈병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아 올해의 경우 눈병이 나더라도 모든 학생에 대해 등교중지 조치를 내리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다.

유행성 각결막염이란?
세균성 및 바이러스성 결막염이 포함되며, 전염성이 몹시 강해 가족 중 한 사람이 걸리면 모두 감염되기 쉽다. 약 1주일의 잠복기를 두고 발병하며, 눈이 충혈되고 눈물과 눈곱이 많이 나와 아침에 일어날 때 눈이 붙어버리는 수가 많다. 성인은 흔히 각막염을 합병해 이물감이나 시력장애를 일으키나, 보통 2∼4주일이면 면역항체가 생겨 치유된다. 일반 소독약은 이 바이러스에 대해 소독작용이 없어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을 깨끗하게 씻는 등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류재광 zest@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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