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 인원을 경기장 수용 규모의 30%까지 확대한 가운데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정부 안보다 적은 25%의 관중을 입장시키기로 결정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7일 문화체육관광부가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을 10%에서 30%로 확대했지만 프로축구는 14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0 16라운드 성남FC와 부산 아이파크의 경기부터 관중 수를 최대 25%까지만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연맹의 이번 방침은 정부의 관중 입장 30% 허용에도 코로나19 확산 위험을 낮추기 위한 조치다.
연맹은 “연맹과 각 구단이 경기장 좌석 배치도를 분석해 시뮬레이션을 해 본 결과, 좌석 간 거리 두기 기준을 완벽하게 준수하기 위해서는 전체 관중석의 25%까지만 개방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연맹은 경기장 내 좌석 간 거리 두기 방침인 ‘2좌석 또는 1m 이상 이격’ 기준을 그대로 적용하고 입장권 온라인 예매와 지정 좌석 운영제, 관중석 내 음식물 섭취 금지, 감염 위험도가 높은 응원 금지, 원정석 미운영 등의 지침도 유지할 계획이다.
K리그는 코로나19 여파로 예정보다 늦은 5월 8일 개막해 두 달 넘게 무관중으로 시즌을 치러오다 지난달 정부가 경기장 수용 인원의 10% 범위에서 관중 입장을 허용하면서 1일부터 유관중 경기를 치르고 있다.
한편 KBO리그는 이보다 앞선 11일부터 관중 수용 비율을 10%로 30%로 늘려 경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