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야탑고, 결승전 진출

2004.07.01 00:00:00

고교 야구계의 돌풍의 주역 성남 야탑고는 정말 강했다.
야탑고는 1일 동대문야구장에서 열린 제58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서울 신일고와의 4강전에서 장단 22안타를 주고 받는 치열한 난타전끝에 11-7로 승리, 대망의 결승전에 진출했다.
야탑고는 1회 오재일의 2루타 등으로 2점을 선취한뒤 2회에도 볼넷과 2안타를 묶어 3점을 추가, 5-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호투하던 선발투수 윤석민이 3회 신일고 김현수에게 중월 만루홈런을 허용하며 1점차까지 추격당했다.
야탑고는 4회 곧바로 오재일의 내야안타로 1점을 추가했으나 7회 신일고 김병관의 동점 2루타가 터지며 승부는 6-6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날 승부처는 8회였다.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던 경기는 8회초 야탑고 주태완이 상대투구 강민욱으로부터 우측담장을 넘기는 결승 3점홈런을 터뜨리며 야탑고쪽으로 승부가 기울어졌다.
8회말 다시 등판한 윤석민은 무사 만루의 위기를 1점으로 틀어막으며 신일고의 마지막 추격의 불씨를 끈뒤 9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확정지었다.
야탑고는 2일 천안북일고를 꺾고 올라온 서울 덕수정보고와 황금사자기의 주인을 가리는 최종 결승전을 치른다.
최갑천 기자 cgapc@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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