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 제1회 '아트센터 기획공모전' 선정작 전시

2004.07.12 00:00:00

'서울 외곽순환도로'전 12일부터 재단 전시실서
작가들의 실험정신과 경기도의 지형적 문제 제기로 대안 모색

경원대 대학원 환경조각과 학생들이 서울과 경기도의 관계를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상징적 구조물 '서울 외곽순환도로'를 대상으로 작품 전시회를 연다.
14일부터 25일까지 경기문화재단 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경기문화재단이 주최한 '제1회 아트센터 기획공모전'에 선정된 작품이다.
아트센터 기획공모전은 참신성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기획된 우수한 전시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 신설된 사업으로 지난 4월 20건의 신청을 받아 총 3작품이 선정됐다. '서울외곽순환도로'전 기획은 경기도의 지형적 문제를 제기하고 대안을 모색해본다는 점에서 심사위원으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번 전시에는 8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15여점의 설치, 사진 등 작품을 선보인다. 노동식의 설치작품 '담쟁이'는 외곽순환도로 방음벽을 타고 자라나고 있는 담쟁이를 목격한 뒤 느낀 점을 작품화했다. 단순히 소리를 차단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방음벽, 그 본연의 기능을 떠나 여름철에 만날 수 있는 황량한 도로의 작은 휴식처로 기억하게 만들었다는 의미다. 유두선의 사진작 'Game'은 외곽순환도로에서 차가 멈춰 아찔했던 경험을 마치 컴퓨터 게임을 보는 듯 유머러스하게 표현하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외곽순환도로가 의미하는 지역성, 정체성, 문화, 환경, 사회적 함의들을 생각하고 토론할 수 있는 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031)231-7228
정수영기자 jsy@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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