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에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 윤석열 검찰총장이 오차범위 내 혼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30일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3~27일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2538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낙연 대표 20.6%, 윤석열 검찰총장 19.8%, 이재명 경기지사 19.4% 순으로 나타났다. 1~3위 사이 지지율 격차는 1.2% 포인트에 불과했다.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지사는 전월 대비 0.9%포인트, 2.1% 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윤석열 총장은 2.6%포인트 올라 지난달(17.2%)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윤석열 총장의 지지율은 대부분 권역에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서울에서는 지지율이 전월(16.7%) 대비 3.9%포인트 오른 20.6%를, 대구·경북에서는 9.6%포인트 오른 27.3%를 기록했다.
대전·세종·충청과 인천·경기,부산·울산·경남에서도 지지율이 각각 20.3%, 19.4%, 21.8%로 전월 대비 모두 상승했다.
오차범위 내 선두인 이낙연 대표는 인천·경기와 부산·울산·경남에서 지지율이 각각 3.3%포인트, 1.3%포인트 올랐지만 서울에서 8.3%포인트 하락해 17.9%의 지지율에 그쳤다. 진보 진영 텃밭인 광주·전라에서도 지지율이 43.3%로 전월(45.8%) 대비 2.5%포인트 하락했다.
이재명 지사는 수도권인 인천·경기에서도 지지율이 1.4%포인트 하락한 24.6%로 집계됐으며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대전·세종·충청, 광주·전라에서도 일제히 지지율이 내려갔다.
리얼미터 배철호 수석전문위원은 “윤석열 총장의 지지율 상승에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직무배제 조치가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윤석열 총장이 현재 정권과 가장 명확한 대척점에서 반문정서를 상징하고 있는 ‘버팀목’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낙연 대표, 윤석열 총장, 이재명 지사 다음으로는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5.1%의 지지율을 얻어 4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이 각각 3.5%, 3.3%의 지지율로 뒤를 이었으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3.1%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에 오차범위 ±1.9%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