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정세균, 좀 이상해…尹사퇴 건의는 해괴한 발상"

2020.12.01 12:46:18 4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자진사퇴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의한 것으로 알려진 정세균 국무총리를 향해 “요즘 조금 이상하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원전 조기폐쇄 공문서 444건을 심야에 파기해 수사를 받는 산자부를 방문해 칭찬하고 포상까지 한 일도 너무 이상한데, 윤 총장의 자진사퇴가 불가피하다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진 사퇴는 그야말로 스스로 그만두는 것인데, 총리가 자진 사퇴하라는 말은 앞뒤가 맞지 않는 형용 모순"이라며 “국무위원의 해임 건의권을 가진 총리가 지금 대다수 국민이 잘못했다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를 해야지, 제대로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하는 윤 총장에게 자진 사퇴하라는 건 해괴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사냥이 끝나니 윤 총장을 팽하려는 듯한데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오늘 내일 있을 법원의 가처분에 대한 판단은 법치주의가 살아있는지 죽었는지 판가름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정세균 총리의 이런 잘못된 행태가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다”면서도 “이 일 또한 시간이 지나면 다시 한번 제대로 체크받을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추 장관이 윤 총장 직무배제 및 징계청구의 사유 중 하나로 제시한 ‘판사 사찰’ 의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판사 대상 여론전을 펼치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달 26일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모 초선  의원이 행정실에서 통화하면서 '판사들이 움직여야 한다, 아니면 판사 출신 변호사들이라도 들고 일어나야 한다'고 말했다"며 "윤 총장의 직무정지에 국민 여론이 악화되자 ‘판사 사찰’로 프레임을 옮겨 가려는 공작을 시도한 것이다. 국민 앞에 진상을 밝히고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정영선 기자 ysu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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