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700가구 지번 없이 생활

2004.07.15 00:00:00

인천시 동구 송현동소재 솔빛주공아파트 주민들이 입주 1년이 지나도록 아파트 부지에 대한 준공허가가 나질 않아 불편을 겪고 있다.
지난해 4월 사용승인된 이 아파트 27채에는 총 2천711가구가 입주해 있다.
하지만 관할 동구는 건축물에 대한 준공허가만 해줬을 뿐, 토지(9만4천202㎡)에 대한 준공허가는 내주지 않은 상태다.
당초 이 지역에 대한 대한주택공사의 택지사업 범위가 맞지 않는데다, 교통영향평가 사항중 아직 이행치 않은 부분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구는 당초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인 솔빛주공아파트와 인근 송현근린공원이 한 지구로 묶여 아파트 부지와 근린공원을 함께 준공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지난 2001년 송현근린공원내 불법건축된 5층석탑을 철거하든지, 석탑부지를 공원에서 제외하는 등의 문제도 준공허가에 걸림돌이다.
이 때문에 주공이 조성중인 송현근린공원(면적 7만3천㎡)은 공사가 끝나더라도 준공이 언제날지는 미지수다.
결국 입주민들은 '내 집'은 있어 매매는 가능하지만, 단지내 '내 땅'이 없어 고유지번(집주소)조차 부여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입주민 김모(42)씨는 "송현근린공원은 공사가 완료된 뒤 기부채납할 공공시설"이라며 "집주소도 없는 아파트에 사는 고충을 해결해 달라"고 말했다.
백락영기자 ryb@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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