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한국전력에 신승 거두고 2위 탈환

2020.12.06 16:54:56 11면

정지석, 임동혁, 곽승석 73점 합작 세트스코어 3-2 신승
임동혁 부상중인 비예나 공백 완벽하게 메워
한국전력 연승행진 ‘5’에서 중단, 승점 1점 챙겨 4위 도약

 

인천 대한항공이 수원 한국전력에 신승을 거두고 2연승과 함께 리그 2위로 도약했다.

 

대한항공은 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홈 경기에서 정지석(30점), 임동혁(29점), 곽승석(14점) 삼각편대를 앞세워 세트스코어 3-2(27-29 25-17 25-21 20-25 15-11)로 승리했다.

 

2연승을 질주한 대한항공은 9승 4패, 승점 25점으로 안산 OK금융그룹(9승 3패·승점 24점)를 제치고 리그 2위로 올라섰다.

 

반면 5연승을 질주하던 한국전력은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치며 5승 8패 승점 17점으로 리그 4위가 됐다.

 

대한항공은 외국인 공격수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됐지만 임동혁이 비예나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며 2연승을 내달렸다.

 

 

대한항공은 1세트에 한국전력 외국인 선수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35점)과 박철우(18점)를 막지 못해 듀스 접전 끝에 27-29로 세트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한국전력은 러셀이 1세트에 무려 78.57%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12점을 퍼부으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 들어 전열을 정비한 대한항공은 정지석과 임동혁의 스파이크가 살아나며 25-17로 가볍게 세트를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에도 3~4점 차 리드를 이어가던 대한항공은 세트 후반 박철우와 신영석(8점)을 앞세운 한국전력에 21-21 동점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이후 집중력을 발휘하며 다시 점수 차를 벌려 세트를 가져갔다.

 

4세트에 러셀과 박철우 쌍포가 살아낸 한국전력에 세트를 내주며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몰고간 대한항공은 정지석과 임동혁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4-1로 달아나 승기를 잡은 뒤 곽승석의 백어택과 임동혁의 결정적인 블로킹을 묶어 12-8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부를결정지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정민수 기자 jm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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