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군것질’도 줄였다

2004.07.22 00:00:00

가계경영난 해소 위해 기호식품 소비 자제
9개 품목 중 7개 감소...당류, 식물성한약재만 상승 눈길

“돈 아끼려면 군것질부터 줄여야죠”
경기침제가 장기화되면서 경기도민들이 ‘군살빼기’에 돌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업체들의 기호식품 수입이 대폭 줄어들면서 이 같은 현상을 그대로 반영했다.
22일 한국무역협회 경기지부(지부장 여성철.이하 무협 경기지부)에 따르면 올들어 도내는 물론 국가 전체적으로 고유가 등으로 인한 내수부진을 겪으면서 시민들이 가장 손쉽게 절약할 수 있는 분야인 기호식품 수입이 대부분 품목에서 감소했다.
이 같은 결과는 2002년에 비해 대부분 품목에서 수입이 증가했던 2003년과는 상당히 대조적인 것으로 경기침체로 인한 가계경영 악화가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로 2003년의 경우 2002년 보다 평균 수입이 4.7% 상승하면서 수입액은 3억1천100만달러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708만4천달러 감소(-12.5%)한 식물성 한약재 외 8개 품목에서 모두 수입이 늘었다.
그러나 올해 5월말 현재 9개 품목 중 2개 품목을 제외한 7개 품목에서 수입이 감소했다.
1월의 경우 -29.9%, 2월 -41.1%, 3월 -8.9%, 4월 -24%, 5월 -20.9% 등 5개월 동안 계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를 품목별로 살펴보면 인삼류가 39만4천달러(-32.5%)를 기록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고 주류(7천732만5천달러.-31.9%), 차류(8만2천달러.-21.5%), 커피(281만8천달러.-14.8%), 음료(1천109만2천달러.-13.8%), 초콜릿(732만6천달러.-1.5%)등이 뒤를 이었다.
연초류의 경우 12만8천달러(21.9%) 수입이 증가했지만 전년동기의 74.4%에 비해 증가폭이 크게 둔화됐다.
반면 당류(537만3천달러.64.6%), 식물성한약재(365만3천달러.20.0%) 등은 오히려 증가해
과자와 빵 그리고 값싼 중국 한약재에 대한 소비는 꾸준히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무협 경기지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전반적으로 경기가 악화되면서 수입이 줄어들었다”며 “각 가정과 개인이 가장 편하고 손쉽게 절약할 수 있는 분야가 기호식품으로 감소 현상이 쉽게 눈에 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승국기자 inkle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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