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2004.08.08 00:00:00

협동화사업 도내 중기 인기 몰이
토지매입, 토목공사, 건축공사비 80% 지원
4.5% 금리 10년 상환 조건

경기도내 중소기업들이 협동화사업에 대한 관심이 점차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로 인해 단독 경영에 부담을 느끼는 소규모 중소기업들이 한 곳에 모여 집단화함으로써 국가로부터 자금지원도 받고 경영의 위험부담도 줄일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8일 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지역본부(본부장 김영호.이하 중진공 경기본부)에 따르면 올해로 접어들면서 내수부진 등 경기침체가 가속화되면서 중소기업들의 협업화 사업 사례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협동화사업이란 3개 이상의 중소기업이 규합해 생산시설, 공해방지시설, 창고, 제품전시판매장 등을 공동으로 설치.운영해 생산성을 향상시키기는 등 대내.외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자금을 저리로 대출해주는 사업으로 10년 내에 상환하면 된다.
실제로 시화공단에서 철판 가공을 하는 ‘몰드베이스’, 그레이팅 및 압연 작업을 하는 ‘삼지테크’, 금형작업을 하고 있는 ‘세광산업’ 등 3개 업체는 집단화를 통해 총 39억4천2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양평 덕평리에서는 하수관 연결기구를 생산하는 ‘씨엔에스’, 토목설계 및 시공을 하는 ‘나스텍 ENG’, 프레스제품을 제조하는 ‘지티’ 등 6개사가 협동화사업에 참여해 모두 35억4천100만원을 지원받는다.
또한 오산 지역에서는 알루미늄 주괴를 생산하는 ‘경남금속’, 강관파이프 제조사 ‘원영산업’, 철강 제도매업을 하고 있는 ‘가나안상사’ 등 6개사에게는 모두 89억8천만원이 지원된다.
이에 따라 올해 7월말 현재 협동화사업을 통해 모두 67억3천100만원이 집행됐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지원금액인 34억1천800만원의 2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중진공 경기본부 관계자는 “공장총량제 등 많은 규제들의 조건에 부합하기 위해 소규모로 기업을 운영하려는 업체들이 신청을 많이 하고 있다”며 “현재 상담 신청 건수로 많아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협동화사업은 토지매입, 토목공사, 건축공사비의 약 80%씩을 각각 융자해주며 5년 거치 5년 분할상환 조건(금리 4.9%)으로 융자해주고 있다.
이승국기자 inkle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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