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물의 도시 ‘여수’와 신비의 섬 ‘홍도’로 떠나는 기차여행

2021.07.25 18:12:59

 

천천히 혹은 빠르게 스쳐 지나가는 차장 밖 풍경이 꽤나 낭만적이다. 낭만여행은 뭐니뭐니 해도 기차 여행이 최고가 아닐까라는 의구심이 확신으로 바뀌는 순간이다.

 

물론 기차는 철로를 따라 달리기 때문에 길이 한정적일 것이라고 생각하지 쉽지만 조금만 생각을 달리하면 철로가 놓인 곳은 어디든 달릴 수 있는 교통수단이 바로 기차다.

 

 

◆ 아름다운 물의 도시 여수

 

전남 여수 케이블카는 홍콩과 싱가포르, 베트남에 이어 아시아에선 네 번째 규모의 해상 케이블카다. 섬과 육지를 연결하는 해상 케이블카에서 바다 위를 통과하며 누리는 짜릿함은 그 어느 곳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이 된다.

 

여수역과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기차여행을 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은 오동도. 섬의 모양이 오동잎의 모양을 닮았다 해 붙여진 오동도의 백미는 바로 동백꽃이다. 특히 오동도는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 할 수 있는 국내 인기여행지 중 하나로 동백꽃과 희귀 수목이 어우러진 울창한 숲을 두 눈 가득 담을 수 있다.

 

남도의 바다위로 촛불을 켠 듯 어둠을 밝히는 향일함의 일출 또한 가히 국내에서는 으뜸이다. 절벽을 올라 거침없이 탁 트인 남도의 바다를 배경삼아 로맨틱힌 일출을 감상하는 것으로 상쾌한 하루를 시작해 보자.

 

◆ 수서역에서 목포역까지 SRT로 편안하게

 

목포의 여객터미널에서 쾌속선을 타고 도착하는 첫 번째 경유지인 비금도와 도초도까지는 물결이 잔잔한 편이다. 다만 이곳을 벗어나면 바로 망망대해인 외해로 접어든다. 파도가 일렁이기 시작하고 300톤급의 쾌속선이 공중으로 올라갔다 내려오기를 반복하면 이내 승객들은 탄성을 자아낸다.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이다.

 

 

얼마간의 시간이 흘러 흑산도를 경유한 배는 홍도에 도착을 한다. 섬 전체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신비의 섬이라는 말이 과언이 아니었음을 인식하는 순간이다.

 

국내 최고의 해상 관광지이자 죽항마을과 석금마을로 구성돼 있는 홍도는 사암과 규암의 수직절리에 의해 만들어진 섬으로 약간의 역암과 혈암도 존재한다. 특히 사암과 규암의 층리와 절리가 잘 발달돼 있어 섬 전체가 홍갈색을 띄기 때문에 홍도란 이름이 붙여졌다.

 

수많은 해식동굴과 크고 작은 바위섬 그리고 푸른 바다를 배경삼아 서 있는 하얀 등대가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한편 웹투어 국내상품팀 관계자는 “KTX를 비롯한 기차여행 예약 시 숙박과 입장권을 같이 구매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최대 35%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오재우 기자 ]

오재우 asd13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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