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기지 확장 찬반 집회

2004.08.29 00:00:00

미군기지 확장 저지 주민 궐기대회와 확장 찬성 주민집회가 28일 오후 평택시 안정리 미군 K-6기지(캠프 험프리스) 정문 앞에서 동시에 열려 충돌이 우려됐으나 큰 사고 없이 끝났다.
미국기지확장 반대 팽성대책위 주최로 이날 오후 3시부터 수용예정지역 주민과 민주노총 평택안성지역협의회회원등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민주가요 노래패 공연과 주민연설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주민총궐기대회에서 주민들은 평택 미군기지확장에 반대하고 토지 수용 거부를 외쳤다.
이에 맞서 맞은 편에서는 미군부대 인근 지역인 안정리에서 미군을 상대로 상업에 종사하고 있는 주민이 대부분인 상인협회 소속 200여명이 미군기지 이전을 지지하는 집회를 열고 반대측 주민을 향해 확성기를 통해 이전 지지와 반대투쟁 중단의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전부터 양진영간 팽팽한 긴장감이 나돌았으나 경찰 1천500여명이 배치돼 양측간의 충돌을 예방해 큰 사고는 없었다.
최승세기자 cs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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