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회생제' 내달 23일 시행..빚 15억까지 구제

2004.08.31 00:00:00

대법 `회생 규칙.예규' 확정..전국에 `전담재판부'
`일정수입' 급여.영업소득자 해당..워크아웃.배드뱅크보다 채무범위 넓어

사채 등 개인채무가 15억원 이하인 악성 신용불량자를 구제하기 위한 법원의 개인회생제도가 내달 23일부터 시행된다.
대법원은 개인회생제도 시행을 위한 구체적 실시방침과 절차 등을 규정한 규칙과 예규 등을 최근 확정, 내달 1일자로 서울중앙지법 등 전국 14개 법원에 32개 전담재판부를 두어 본격적인 운영준비에 들어간다고 31일 밝혔다.
개인회생제도는 구제대상 채무 규모가 신용회복위원회의 `개인워크아웃'이나 한마음금융의 `배드뱅크' 등에 비해 훨씬 클 뿐아니라 기존의 구제제도와 달리, 변제계획을 성실히 이행할 경우 원금까지 감면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많은 신용불량자들이 이용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법원에 따르면 개인회생제도를 이용할 수 있는 대상자는 개인의 전체 채무가 15억원(담보채무 10억원+무담보채무 5억원) 이하이면서 일정한 수입이 보장된 급여 소득자(월급생활자)나 영업소득자(개인사업.자영업자)이다.
이런 자격요건은 단순한 신용불량자를 대상으로 하는 배드뱅크나 최저생계비 이상의 소득자를 대상으로 하는 개인워크아웃에 비해 제한적인 편이나 채무범위가 배드뱅크(2개 이상 금융기관의 채무 5천만원 미만)나 개인워크아웃(2개 이상의 금융기관 채무 3억원 이하)보다 넓을 뿐만 아니라 사채까지 대상으로 한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개인회생제도를 이용하려는 사람은 관할 법원을 방문, 법원공무원 중에서 임명된 `회생위원' 및 접수담당 법원사무관 등을 통해 신청서와 변제계획안의 작성 등을 안내받아 관련 서류를 제출한 뒤 법원으로부터 변제계획안을 인가받아야 한다.
김찬형기자 chan@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수원본사 :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일로 8, 814호, 용인본사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974-14번지 3층 경기신문사, 인천본사 : 인천광역시 남동구 인주대로 545-1, 3층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경기, 아52557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