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더현대서울, 개장 9개월 만 천장 붕괴… ‘안전불감증’ 우려

2021.11.29 15:22:35

속옷 매장 천장 석고보드 떨어져 3명 경상… 백화점 측 “안전 이상 없어”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에서 개장 9개월 만에 천장 일부가 붕괴했다. 앞서 지난 5월에도 서울 롯데월드몰에서 비슷한 사고가 발생하면서 대규모 쇼핑몰의 안전불감증 우려가 커지고 있다. 

 

소방당국과 백화점 측에 따르면 29일 오전 11시 14분께 더현대서울의 3층 속옷 매장 천장이 붕괴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인근에 있던 세 명이 파편에 맞아 경상을 입었다. 

 

더현대서울 관계자는 “매장 천장의 석고보드가 탈락해 떨어지면서 발생한 사고”라며 “안내 방송을 했고 안전에는 이상이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26일 개장한 더현대서울은 지하 6층~지상 6층으로 구성돼 영업 면적만 2만7000평에 달한다. 서울에서 단일 건물 기준 가장 큰 백화점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5월 서울 신천동 롯데월드몰 1층에 설치된 간이 행사장에서도 천장 시설물 일부가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20대 직원 한 명 등 손님과 직원 세 명이 어깨와 머리 등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행사장에는 화장품 판촉 행사가 진행 중이었지만 영업 종료를 앞두고 있어 사람이 많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

김혜진 기자 trust@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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