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가 현대중공업그룹 편입 이후 처음으로 합동 품질 검사에 나섰다.
양 사는 지난 10~15일까지 강원도 철원에서 영하 20도 저온의 극한 환경에서 건설장비 부품 및 동력계, 전기전장, 조종석 내부 품질 등 다방면에 걸친 현장 시험 및 검증을 벌였다.
이번 테스트에는 굴착기, 휠로더 5대와 현대건설기계 동급 장비 4대가 투입됐으며 양 사 건설기계 성능연구개발 임직원 총 15명이 함께했다.
특히 극한의 상황 속에서 건설장비 시동성 및 작업 성능, 전장 기능에 대한 기능 오류 등을 사전에 점검함으로써 품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실시된 협력사 품질 검사에는 현대건설기계 용접 명장이 직접 참여, 양사의 전문가들이 품질 관리부문에 있어 용접 노하우를 전수받는 시간을 갖기도 하는 등 각 사가 갖고 있는 장점을 적극 활용, 시너지를 극대화하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현대제뉴인 관계자는 “이번 합동 테스트는 양 사 장비들의 성능을 같은 기준으로 사전 점검할 수 있는 자리”라며 “고객들에게 더욱 높은 품질의 제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각 사가 장점을 갖고 있는 부분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양 사의 품질을 더욱 끌어 올리기 위해 기술본부 내 품질운영부문을 신설, ‘컨트롤 타워’로서 기능과 역할을 강화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