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월간 76차례 금고털이, 24억 훔쳐

2004.09.21 00:00:00

경비시스템 없는 소규모 공장 표적

경기도와 충청도 일대 소규모 공장을 돌며 76차례에 걸쳐 금고를 털어 24억6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금고털이 일당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평택경찰서는 21일 상습적으로 금고를 턴 혐의(특가법상 절도)로 이모(45.무직)씨를 구속하고 임모(39.무직)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달아난 공범 최모(41.무직)씨를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5월1일 새벽 2시께 화성시 정남면 ㈜S산업에 침입, 철제금고 경첩을 쇠톱으로 자르고 금고문을 연 뒤 현금 190만원과 수표 440만원, 순금 1냥을 훔쳤다.
이들은 또 지난 7월23일 새벽 2시께 충남 천안시 백석동 ㈜G테크 공장에 침입, 금고를 털어 현금 등 2천400만원을 훔치는 등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평택, 안성, 화성, 용인과 천안, 아산, 온양 일대 소규모 공장을 돌며 76차례에 걸쳐 금고를 부수고 24억6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털어온 것으로 밝혀졌다.
지역별로는 평택 26건, 화성.오산 24건, 안성 16건, 천안.아산.온양 7건, 용인 3건이다.
최승세기자 cs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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