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너지, 프로탁구리그 2연승…선두 질주

2022.01.29 23:01:52

에이스 전지희 충격패에도 미래에셋증권 제압
남자부 미래에셋증권, 한국수자원공사 완파 첫 승 신고

 

포스코에너지가 2022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KTTL)에서 2연승을 질주했다.


포스코에너지는 29일 수원 광교 탁구전용경기장 ‘스튜디오T’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코리아리그 여자부 미래에셋증권과 경기에서 종합전적 3-1로 승리했다.


전날 개막전에서 대한항공을 3-1로 제압했던 포스코에너지는 2연승을 달리며 리그 선두로 나섰다.


포스코에너지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포스코에너지는 1단식에서 ‘에이스’ 전지희가 미래에셋증권의 ‘차세대 스타’ 윤효빈에게 세트스코어 1-2(11-7 9-11 8-11)로 역전패했다.


전지희는 1세트를 가볍게 따냈지만 2세트와 3세트에 테이블 구석구석을 찌르는 윤효빈의 공격에 내리 두 세트를 내줬다. 전지희는 최근 허리 부상에서 회복했지만 연습량이 부족한 듯 경기 후반 움직임이 둔해지면서 역전패를 당했다.


세계랭킹 15위로 국내 여자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있는 전지희의 패배는 포스코에너지에 충격이었다.


그러나 포스코에너지는 2단식에서 김별님이 상대 유은총과 접전 끝에 2-0(11-6 14-12)으로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포스코에너지는 3복식에서 양하은-유한나 조가 미래에셋증권 유은총-심현주 조를 2-0(11-9 11-8)으로 따돌리며 종합전적 2-1로 역전에 성공한 뒤 4단식에서 김별님이 윤효빈을 세트스코어 2-0(15-13 11-8)으로 제압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김별님은 이날 단식 2경기를 모두 따내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앞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에이스’ 정영식을 앞세운 미래에셋증권이 한국수자원공사를 종합전적 4-0으로 완파하며 승점 4점을 챙겼다.


정영식은 1단식에서 상대 김민혁을 2-1(11-7 9-11 12-10)로 힘겹게 따돌린 뒤 4단식에서도 한국수자원공사 박강현을 세트스코어 2-0(11-6 11-7)로 제압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정영식의 활약과 2단식에 나선 황민하가 박강현을 2-0(11-7 11-8)으로 따돌린 데 이어 3복식에서도 황민하-우형규 조가 김민혁-김병현 조에 2-1(12-10 6-11 12-10)로 신승을 거두며 승리를 확정했다. 


KTTL은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위해 승점제를 순위를 가린다.


종합전적 4-0인 경우 승리팀이 승점 4점을 챙기고 종합전적 3-1이나 3-2인 경우에는 승리팀이 승점 3점, 패배팀이 승점 1점을 가져간다.


이날 현장에서 경기를 관전한 여자 국가대표팀 오광헌 감독은 “3게임 11점제는 5게임제에 비해 변수가 많아 모든 경기가 예측이 어렵다”며 “결과적으로 선수들의 집중력 및 경기력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프로탁구리그의 입장권은 티켓링크에서 구매가 가능하며, 생활체육TV, BALL TV를 통해서 생중계된다.


또 유튜브(KTTL TV, 픽셀캐스트)와 네이버스포츠를 통해서도 전 경기를 라이브로 볼 수 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정민수 기자 jm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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