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오른 이승우, 3경기 연속골 도전

2022.04.05 15:51:12 11면

수원FC 공격 핵심 이승우, 포항 골문 정조준 '춤 세리머니' 나올까
첫 승 원하는 안산과 첫 연승 노리는 성남도 ‘기대’

 

수원FC 공격수 이승우가 3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수원FC는 오는 6일 오후 7시30분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8라운드 원정에서 ‘난적’ 포항 스틸러스와 맞붙는다.

 

수원FC는 시즌 초반 만해도 불안하게 출발했다.

 

전북 현대(0-1 패), 수원 삼성(0-1 패), 울산 현대(1-2 패)에 차례로 패하며 개막 후 3연패 부진에 빠져있었다. 이후 제주 유나이티드(0-0 무)와 비기고 강원FC(2-0 승)과 대구FC(4-3 승)를 연달아 격파하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직전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성남FC(3-4 패)에 패하긴 했지만, 이승우의 활약만큼은 수원FC 팬들이 흡족하기에 충분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 유스팀 출신인 이승우는 유럽무대에서 쓰디쓴 실패를 맛본 후 올 시즌 수원FC에 입단해 재기를 노렸다.

 

적잖은 팬들은 ‘과연 국내무대에 적응할 수 있겠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낸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승우는 보란 듯이 2경기 연속골로 화답하며 수원FC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지난달 20일 대구 전에서 K리그 데뷔골을 집어넣은 이승우는 지난 3일 성남 전에선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골을 작렬시키며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했다.

 

특히 이승우는 골을 넣은 후 특유의 흥겨운 ‘댄스 세리머니’로 팬들을 즐겁게 하고 있어 3경기 연속골 도전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수원FC는 현재 9위(2승1무4패·승점7)에 머물러 있어 상위권 도약을 위해선 반드시 승수를 쌓아야 한다.

 

수원FC는 현재 4위인 포항(3승2무1패·승점11)과 지난 시즌 3차례 맞붙어 모두 패했지만, 이승우를 앞세워 복수전을 펼칠 생각이다.

 

 

K리그2 안산 그리너스FC는 FC안양을 상대로 시즌 첫 승을 노린다.

 

안산은 K리그2 11개 팀 중 4무3패로 유일하게 승리가 없다. 하지만 안양 전은 첫 승을 거둘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먼저 안산은 8라운드에서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하며 체력 부담을 덜었다. 약 10일간의 휴식기를 활용해 선수단도 재정비했다.

 

안산은 아직 승리가 없지만 최근 3경기 무패 행진으로 ‘쉽게 지지 않는 팀’이다. 안산은 지난달 15일 대전 하나시티즌 전부터 승점 1점씩을 계속 추가하고 있다. 1경기만 승리해도 중위권과 격차를 좁힐 수 있는 상황이다.

 

안양과의 상대전적에서 앞선다는 점도 1승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게 한다.

 

안산은 2020시즌 이후 안양과 7차례 만나 5승1무1패로 우세했다. 지난 시즌에도 안양을 상대로 3승1무를 거두며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안산은 직전경기인 26일 전남 드래곤즈 전에서 시즌 첫 선발 출전해 데뷔골까지 신고한 공격수 신재혁의 발끝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하지만 최근의 안양은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직전 4경기 무패행진(2승2무)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현재 4승2무1패로 3위를 달리고 있는 안양은 김경중, 조나탄 등이 날카로운 공격력을 자랑하며 올 시즌 ‘안산 징크스’를 깰 준비를 하고 있다.

 

안산과 안양의 9라운드 맞대결 결과는 6일 오후 7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7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신고한 K리그1 성남FC는 8라운드에서 김천 상무를 홈으로 불러들여 올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한다.

 

[ 경기신문 = 김세영 기자 ]

김세영 youngbird@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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