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살률 20년동안 최고치 기록

2004.10.06 00:00:00

경기도 자살률 전국에서 제일 높아
전국 최초로 개소된 수원시자살예방센터가 자살예방교육 활성화에 나서

"고통을 나누는 친구가 되겠습니다"
최근 장기간의 경기침체와 실업률 증가, 실직, 학업부진 등으로 자살사고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수원시자살예방센터(센터장 이영문)가 자살 예방교육을 활성화 하기 위해 대책마련에 나섰다.
6일 자살예방센터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여년 동안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던 자살률이 지난해에는 최고치의 증가율을 보이며 인구 10만명당 24명, 총 24만6천여명이 자살을 했다.
경기도가 4만1천여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자살률(16.6%)을 나타냈다.
수원시가 지난 98년 전국에서 최초로 개소한 자살예방센터는 급증하는 자살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효과적인 자살예방프로그램을 개발, 자살 예방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자살예방센터는 자살위기 개입 서비스인 자살예방 긴급전화(214-7942)와 온라인 상담(www.csp.or.kr)등을 통해 전국 각지에 있는 상담희망자들과 월 평균 100여건이 넘는 고충 상담을 하고 있다.
자살예방센터는 또 자살위기 개입 서비스를 한층 강화하기 위해 자살예방의 기술적인 방법과 자살을 부추기는 환경을 개선해 주는 '자살인지 교육'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 계획의 일환으로 자살예방센터는 이날 오후 2시께 노인, 시민 150여명이 참석한 수원시청 4층 대회의실에서 '자살예방사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해 자살의 심각성과 정책적으로 자살예방 교육을 활성화 할 수 있는 대책을 토의했다.
이 토론회에 참석한 김재숙(42.주부)씨는 "자살 시도자는 병원에서 치료만 받을 뿐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에게 정신적으로 안정을 주는 교육이 활성화되면 자살률은 급격히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자살예방센터 이영문(43)센터장은 "우리 센터는 수원, 경기도 뿐만아니라 전국에 있는 상담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며 "자살 예방센터나 프로그램, 교육 등이 정책에 반영돼 활성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센터장은 또 "자살을 죄악으로 보는 편견을 버리고 사회 전체가 이 문제를 공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인옥기자 pio@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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