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 마시던 40대 남자 숨져

2004.10.08 00:00:00

유가족. 음식물은 거의 안 먹고 콜라만 마셨다고 밝혀
경찰. 평소 앓아 온 지병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

10여년 동안 1.5리터 콜라를 매일 5병 이상 마시던 40대 남자가 자던 중 숨졌다.
8일 새벽 3시께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에 사는 김모(44)씨가 자신의 집에서 숨진채 발견돼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94년부터 음식물은 거의 먹지 않고 콜라를 마시며 생활해 오던 중 사고 당일에도 1.5리터 콜라 절반 가량을 마신 뒤 자신의 집 거실에서 잠이 들었다는 것.
숨진 김씨의 아내 최모(43)씨는 경찰에서 "10여년 전부터 남편이 음식을 거의 먹지 않고 콜라만 마셨다"며 "남편이 외출을 싫어해 병원에도 가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최씨는 또 "평소와는 달리 자던 남편이 전혀 움직이지 않아 119에 신고했으나 남편은 숨져 있었다"고 흐느껴 울었다.
경찰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김씨가 마신 1.5리터 콜라 절반가량이 남아 있었다"며 "평소 음식을 거의 먹지 않고 콜라만 마셔 몸이 상당히 쇠약해 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검사의 지휘에 따라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유가족들의 진술과 평소와 다름없이 김씨가 콜라를 마시고 잠을 잔 것과 사체에 특별한 외상이 없는 점으로 미뤄 평소 앓아 온 지병으로 인해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중이다.
박인옥기자 pio@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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