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세관, 장난감 직구 위장해 대마초 밀수입한 20대 남성 송치

2022.06.24 14:15:40

 

인천본부세관은 미국에서 대마초 829.73g을 장난감으로 위장해 국제우편물로 밀수입한 A씨(20)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으로 지난달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A씨는 신원 노출을 우려해 다른 이름을 이용하고, 국제우편물을 받을 주소를 자신의 집 근처 편의점으로 선택했다. 우편물 배송일에는 직접 집배원과 연락하는 한편, 편의점 직원에게 대신 받아줄 것을 부탁하는 등 계획적으로 범행을 시도했다.

 

긴급체포된 A씨가 묵비권을 행사하며 자신의 신원과 집 주소를 숨겼으나, 수사를 통해 밝혀낸 A씨 집에서 많은 양의 대마초 흡연기구 등을 발견해 범죄를 입증했다.

 

인천본부세관 관계자는 "편의점 등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곳에서 고객의 우편물을 대리 수령하는 행위는 매우 위험하다"며 "수취인이 본인이 아닌 우편물은 수령하지 않아야 하고 부득이하게 대리 수령하게 될 경우 수사기관에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윤용해 기자 ]

윤용해 기자 you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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