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안타 몰아친 kt, 14-4 대승…6위 삼성과 2경기차

2022.06.29 00:34:14

‘3경기 연속포’ 박병호 3안타 4타점…통산 350홈런 작성
황재균도 4안타 맹타…선발 소형준 시즌 8승 챙겨

 

프로야구 kt 위즈가 장단 19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위력을 앞세워 연패에서 탈출했다.

 

kt는 2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14-4로 승리하며 최근 2연패를 끊었다.

 

이날 승리한 5위 kt는 시즌 전적 35승2무36패를 기록하며 6위 삼성(34승39패)과의 승차를 2경기로 벌려놓았다.

 

kt는 이날 타선이 폭발했다. 황재균(3타점)이 4안타를, 강백호(1타점), 박병호(4타점)가 모두 3안타씩을 때렸다. 알포드(3타점), 장성우, 심우준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kt 선발투수 소형준은 6이닝 동안 85개 공을 던지며 9피안타 3실점해 시즌 8승(2패)째를 신고했다.

 

kt는 3회초 솔로 홈런 두 방으로 2-0 앞서나갔다. 박병호가 1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삼성 선발 백정현의 2구째 슬라이더(128㎞/h)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 홈런(시즌 23호)으로 만들었다.

 

최근 3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린 박병호는 역대 5번째로 리그 통산 350홈런 기록을 작성했다. 박병호는 통산 홈런 부문에서 이승엽(467개·은퇴), 최정(413개·SSG), 이대호(360개·롯데), 양준혁(351개·은퇴)에 이어 단독 5위에 올랐다.

 

kt는 곧바로 2사 후 황재균이 좌중간을 가르는 큼지막한 홈런(시즌 4호)으로 1점을 더 추가했다.

 

추격에 나선 삼성은 3회말 동점을 만들었다. 2사 후 오선진(좌전안타), 피렐라(우전안타), 오재일(좌전 적시타)의 3연속 안타로 1점을 따라붙었고, 뒤이어 강민호가 우중간 적시타를 뽑아내 2-2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4회초 kt는 2볼넷 4안타를 집중시키며 넉 점을 보탰다. 박경수와 심우준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배정대의 희생번트로 1사 주자 2, 3루 득점 찬스를 얻었다.

 

알포드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2타점 적시 1루타를 때렸고, 2사 후에는 박병호(좌중간 2루타)와 황재균(중전 1루타)이 또 다시 1타점씩을 추가하며 6-2로 앞서나갔다.

 

kt의 득점 행진은 5회에도 계속 이어졌다. 5회초 무사 만루에서 알포드는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올렸고, 뒤이어 강백호(1타점), 박병호(2타점), 장성우, 황재균(1타점)의 4연속 안타로 순식간에 4점을 더 쌓았다. 점수는 11-2까지 벌어졌다.

 

kt는 5회말 1사 3루 위기때 피렐라의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유격수 송구 실책이 나와 1점을 허용했으나 7회초 1사 2, 3루에서 권동진의 희생땅볼로 다시 한 점을 달아났다.

 

이후 삼성은 최영진의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태는 데 그친 반면, kt는 마지막 9회초 공격에서도 이시원과 권동진의 연속안타에 힘입어 최종 14-4 승리를 확정했다.

 

한편 최근 5연승 도전에 나섰던 선두 SSG 랜더스(46승3무25패)는 10위 한화 이글스(24승1무47패)와의 원정 3연전 첫 경기에서 3-6으로 패했다. 한화는 최근 2연패에서 탈출했다.

 

SSG 선발투수 오원석은 6이닝 10피안타 4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 타선에선 추신수(3안타 2타점)와 박성한(2안타 1타점)이 활약했으나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 경기신문 = 김세영 기자 ]

김세영 기자 youngbird@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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