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단속 치중 治安 '실종'

2004.10.19 00:00:00

집창촌내 절도 기승... "단속강화될까" 신고 포기

"성매매 단속만 중요합니까"
성매매 특별법이 시행된 지난달 23일부터 최근까지 수원역 앞 집창촌일대에서 절도사건이 하루 평균 1건꼴인 20여차례나 발생하고 있다.
이에따라 피해주민들이 성매매단속에 강.절도사건 예방과 수사가 뒷전으로 밀려 피해가 크게 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19일 피해주민들에 따르면 성매매 특별법이 시행된 지난달 23일부터 이날까지 절도 피해를 입은 성매매 업소와 인근 상점은 15곳이 넘는다.
이는 절도범들이 성매매 단속으로 불을 끈 채 비어 있거나 인적이 줄어 범행을 하기가 쉬운 집창촌 일대와 인근 상점들을 범행대상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피해주민들은 절도범의 침입을 막기 위해 야간에 불을 켜 놓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성매매 업주 김모(43)씨는 지난달 27일부터 최근까지 4차례에 걸쳐 1천여만원의 금품을 절도 당했다.
김씨는 지난 27일 새벽 3시30분께 20대후반의 남자가 자신의 업소에서 몰래 나와 인근 업소 옥상을 통해 도망가는 것을 발견, 추격했지만 놓쳫다.
김씨는 곧바로 수원남부서 매산지구대에 신고해 경찰은 절도범의 행방을 쫓고 있으나 수사의 진척은 없는 상태이다.
이후 김씨는 3차례에 걸쳐 금품을 절도 피해를 입었다.
하지만 경찰에 아예 신고하지 않고 있다.
김씨는 "경찰이 성매매 단속을 강화한 뒤부터 절도사건이 잇따르고 있다"며 "성매매 단속에 매달리는 것만큼 강.절도 예방에 신경써줬으면 좋겠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또 다른 업주 김모(44)씨도 3차례나 절도 피해를 입었다.
김씨는 업소내에 있는 성매매 여성들이 푼돈을 모으던 돼지저금통 2개와 20여만원을 절도 당했다고 호소했다.
김씨는 "최근 집창촌일대에서 절도피해를 입은 업소가 15여곳이나 되는데 경찰에 신고하고 싶어도 성매매 단속이 더욱 강화될 것 같아 신고를 포기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수원남부서 매산지구대 관계자는 "절도범이 기승을 부린다는 첩보를 입수해 지난 11일부터 3~4명의 경찰관을 편성해 잠복, 순찰근무를 벌이고 있다"며 "빠른 시일내에 절도범을 검거해 주민들을 안심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인옥기자 pio@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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