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도보행진단 수원 도착

2004.10.20 00:00:00

사측의 직장폐쇄에 맞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충청일보 노동조합 조합원들과 한국기자협회 충청일보 지회 회원들로 구성된 '충청일보 위장폐업 저지 청주~서울 도보 행진단'이 20일 수원에 도착했다.
이들 도보 행진단은 "대주주인 임광수 회장이 직장 폐쇄를 한지 1주일도 안돼 위장 폐업을 했다"며 "21일까지 서울에 도착, 국민들에게 충청일보 경영진의 부도덕성과 반언론적 행태를 알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국기자협회 이상기 회장과 인천경기협회 소속 지회장들은 이날 오전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경기도공무원연수원 앞에서 이들을 격려했으며, 이 회장은 2시간 가량 함께 도보했다.
도보 행진단은 '이어 걷기' 형식으로 21일 오후 2시 대주주인 임 회장이 머물고 있는 서울시 서대문구 이문동 임광토건 앞에 도착할 예정이다.
한편 임금인상과 부당 인사철회 등을 주장해온 충청일보 노조는 지난달 22일부터 파업을 벌여 왔으며, 회사는 지난 14일 직장폐쇄 조처를 하고 15일부터 신문을 내지 않고 있다.
최갑천 기자 cgapc@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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