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시민의 힘, 김포문화재단 대표이사 허위 경력 재감사 촉구

2022.08.08 05:00:00 8면

문화재단 안 대표, "법적으로 대응하겠다"

 

김포지역 시민사회단체 시민의 힘이 김포문화재단 대표이사의 허위 경력과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전시실 사업의 특정 업체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재소환하는 논평을 내고 감사를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시는 지난 2021년 시의회의 행정사무 감사 지적사항에 대한 감사를 진행해 ‘엑스포 총감독 맞다’라는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7일 시민의 힘은 논평에서 “잔치는 끝났다. 김포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그만 물러나시라. 김포시의회도 특별위원회(특위)를 구성해 이를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라며 문체부가 보낸 민원 답변서를 공개했다.

 

2020년 8월 김포문화재단 대표이사 모집공고 당시 현 안상용 대표이사가 시에 제출한 이력서에는 ‘2015 밀라노 세계엑스포,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소속 문화행사 총감독’이라고 적혀있다.

 

하지만 시민단체가 행사를 주최·주관한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에 이에 대해 질의한 결과 해당 문화행사에 총감독을 선정한 적이 없다는 취지의 답변을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해 민선 7기 때도 논란이 있었다.

 

시민의 힘은 해당 경력에 대해 “안 대표는 여러 대행사 중 SK플래닛에서 고용한 총감독으로 정부 기관에서 직접 고용한 것처럼 포장한 허위 경력”이라며 “2015 밀라노 세계엑스포 한국관 문화행사 용역 대행 연출(감독)이라야 맞다. 그러나 극히 일부만 수행했으면서도 이력서에는 정부에서 고용한 총감독인양 허위로 포장해 시민을 기만하고 김포시 업무를 방해한 셈”이라고 주장했다.

 

이밖에 시민의 힘은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전시실 사업과 관련해서도 “대표이사 취임 직후 안 대표는 지역 작가를 배제하고, 타 업체를 소개하거나 변경을 시도하는 등 자신이 출강(겹벌이) 중인 국민대 영상디자인학과 하모 교수의 작품이 설치될 수 있게 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안상용 대표는 “그동안 시민단체와 의회가 의혹을 제기해 진행한 감사에서 이상 없는 것으로 됐는데도 특정 단체가 계속 한 사람의 인생을 부정하는 인격살인에 앞장서는 것은 정치적 이슈를 만들기 위한 것 같다”라며 “차라리 경찰에 고발해 사실유무를 가렸으면 하는 심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천용남 기자 ]

천용남 기자 cyn5005@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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