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취임 후 첫 도정연설…“경기도 협치 모델 위해 도의회도 협력해달라”

2022.08.10 14:22:43 3면

10일 제362회 경기도의회 임시회 본회의 개회
“승자 독식 구조 벗어나 여야정이 협력해야”
“추경안도 원안대로 심의‧의결해달라” 당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취임 후 첫 도정연설에서 여야정이 협력하는 ‘경기도 협치 모델’을 설명하며 도의회에 협조를 당부했다.

 

김 지사는 10일 제362회 경기도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민선 8기 도정 운영 방향에 대해 보고드릴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경기도의 새로운 미래를 위한 비전과 방향을 여기 계신 의원님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다”고 입을 뗐다.

 

이어 “지금 우리 경제는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복합 경제 위기에 직면해있고,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충격도 지속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지금은 진영과 정파를 초월해 여야정이 머리를 맞대고 국민을 위한 정책을 고민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또 “낮은 단계의 정책 협치에서부터 그 범위, 내용, 절차를 하나하나 채워나가고 그 과정에서 서로 신뢰를 쌓으며 더 높은 수준의 협치로 나아가는 경기도 혁신 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경기도 협치 모델을 설명하며 “승자 독식 구조를 벗어나 여야정이 협력하는 새로운 모델”이라며 “궁극적인 목표는 1390만 도민들께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와 같은 3축 기회의 제공을 통해 경기도를 기회의 수도로 만드는 것이 도정의 핵심 비전”이라며 “경기도 협치 모델을 만들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경기도가 만들어 가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선 8기 경기도정이 힘차게 출발해 귀중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도민을 대표하시는 의원님들께서 도정의 동반자로서 집행부와 함께 맞손을 잡고 함께 앞으로 나아가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업무보고를 통해 도정연설에서 언급한 3축 기회와 그 안에 담긴 13가지 정책 비전을 구체화해 설명했다.

 

먼저 '더 많은 기회'의 정책 비전으로는 민간의 혁신과 성장을 뒷받침하는 도정, 주택과 교통이 유쾌한 경기, 평화와 혁신의 경기, 지역의 성장을 돕는 경기를 말했다.

 

'더 고른 기회'에서는 누구나 삶의 질이 향상되는 복지 경기, 배움의 기회와 청년의 기회가 보장되는 경기, 북부의 새로운 변화와 기회를 만드는 경기, 노동자와 농민이 행복한 경기를 제시했다.

 

'더 나은 기회'로는 녹색 전환으로 지속 가능한 경기, 문화예술이 일상인 경기, 미래 농업을 선도하는 경기, 민관정 협치의 경기, 함께하는 자치와 소통하는 행정의 경기로 설명했다.

 

김 지사는 업무보고 이후 지난달 긴급 제출한 제1차 추경안 내용을 도의회에 설명하는 자리도 가졌다.

 

그는 추경안 설명 이후 “이번 추경안은 주요 민생 사업의 정상추진과 고물가, 고금리 등 경제 위기 상황 속 비상경제 대책이 꼭 필요한 시급한 상황을 고려해 편성했다”며 “원안대로 심의‧의결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김기웅 기자 ]

김기웅 기자 kw920@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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