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다 쓴 재난관리기금, 이번 비 피해 복구할 돈 있나

2022.08.11 15:57:46 인천 1면

기록적 폭우 피해 복구에 100억 원 훌쩍
인천시, 올해 재난관리기금·재해구호기금 코로나19에 80% 사용
8월 말 진행될 추경 통해 재난관리기금 증액 결정

 

80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인천은 침수 피해 복구에 상당한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시는 복구에 재난관리기금과 재해구호기금을 사용할 계획이지만 이미 코로나19에 80%를 써 남은 돈으로 침수 피해 복구를 할 수 있을지 우려가 나온다.

 

11일 시에 따르면 재난관리기금 1076억 9500만 원 중 862억 3000만 원을 코로나19에 따른 임시선별진료소 운영 등에 사용했다. 이로 인해 남은 재난관리기금은 135억 7400만 원이다.

 

재해구호기금은 1783억 원 중 1409억 원을 코로나19로 피해 본 소상공인들을 위한 지원금 등에 사용했다. 현재 남은 재해구호기금은 약 128억 원이다.

 

재난관리기금은 침수 피해로 인한 시설 보수 및 향후 예방 조치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재해구호기금은 피해 입은 소상공인과 이재민들을 위한 지원금 등으로 사용된다.

 

문제는 시에서 아직 침수 피해 상황과 금액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상황에서 재난관리기금과 재해구호기금이 약 100억 원 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이다.

 

시는 우선 행정안전부의 ‘2022년 재해구호계획 수립 지침’을 토대로 상가 침수 등의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수를 파악해 200만 원씩을 지원하기로 했다.

 

하지만 폭우로 인한 피해는 소상공인만 받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전체 피해 복구에 사용될 금액은 100억 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시는 8월 말 진행될 추경을 통해 재난관리기금을 증액하기로 했다. 다만 추경에서 얼마를 증액할 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현재 각 군·구에서 침수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향후 나올 피해 결과를 바탕으로 시 실국장 회의를 거쳐 얼마를 증액할 지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박지현 기자 smy2023@naver.com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