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자 고원석씨로부터 듣는 '미디어아트'

2004.10.24 00:00:00

"미디어아트 예술가 모두 최초로 상업적인 수단을 예술적 메시지로 전환시킨 백남준의 후예입니다."
지난 21일부터 경기문화재단 전시실에서 '백남준의 후예들'인 젊은 아티스트 8명의 미디어아트전이 열려 관심을 끌고 있다.
재단의 아트센터 기획공모에 선정된 'STREAM(흐름)전'의 기획자 고원석씨를 만나 새로운 예술장르로 주목받고 있는 국내 뉴미디어아트 현황과 전시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고원석씨는 미디어아트가 영상과 컴퓨터 등 테크놀로지가 개입되고 관객들의 적극적 행위로 완성된다면서 '시간'과 '상호작용'이라는 두개의 특징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오창근의 '스텝'이나 유지훈의 '메모라이즈' 등 8개의 전시 작품 모두 관객의 구체적 행위를 전제로 작품이 완성되는 특징을 갖고 있어 관객의 흥미를 유도하고 있다.
일반인에게 다소 생소한 미디어아트의 현주소에 대해 그는 최근 구미지역에서 순수미술에 테크놀로지를 차용한 미디어아트가 활발한 반면 국내 미술대학에는 미디어아트 전공 과목이 아직 개설되지 않아 간혹 공대나 디자인과 관련된 산업부분에서 미디어아트 작업들이 개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미디어아트의 특장으로 학교 교육을 매개하지 않고 '누구나 예술가가 될 수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때문에 기존 예술가의 장르와 권위를 붕괴하고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예술행위라고 평가한다.
고원석씨는 "이번 전시를 통해 트렌드화 되고 있는 미디어아트에 대해 일반인들이 그 속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번 미디어아트전은 11월 6일까지 전시된다.
김영주기자 pourch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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