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에 첫 프리미엄 보장 아파트

2004.10.28 00:00:00

분양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프리미엄을 보장하는 아파트가 처음으로 등장했다.
풍림산업은고양시 덕양구 벽제동 `풍림아이원' 아파트에 대해 입주시 32, 33평의 경우 2천500만원, 24평의 경우 1천5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지 않으면 차액을 보상해주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입주시 분양가보다 값이 떨어지면 차액을 보전해주는 `분양가 리콜제'는 최근 종종 나왔지만 아파트에서 프리미엄까지 보장해 주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풍림산업은 `프리미엄 보장제'와 더불어 `중도금 무이자'와 `풀옵션 무상 제공'가운데 한가지 혜택을 입주자 선택에 따라 제공한다.
`풍림아이원'은 지난 8월 24평형 231가구, 32평형 343가구, 33평형 382가구 등 956가구를 분양했지만 계약률이 지극히 저조하자 이 같은 파격적인 조건으로 사실상 재분양에 나섰다. 2007년 3월 입주예정이며 외곽순환고속도로 벽제IC(2008년 개통 예정)와 가깝고 지하철 3호선 삼송역 및 구파발역까지 차로 5분 걸려 서울 접근성이 좋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풍림산업 관계자는 "이번 행사로 100억원 안팎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분양을 되도록 빨리 털어 유동성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은행에 맡겨두는 것보다 확정 수익률이 더 높은 셈"이라고 말했다.
고중오기자 gjo@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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