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 이번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

2022.10.18 15:57:56 11면

18일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서 7개 팀 중 5개 팀 감독이 지목
대한항공, 2시즌 연속 통합우승 달성…통산 두번째 3연속 통합우승 도전

 

프로배구 남자부에서 두 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차지한 인천 대한항공이 이번 시즌에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8일 서울시 강남구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개막을 앞두고 남자부 미디어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7개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대한항공은 5개 구단 감독으로부터 이번 시즌 우승후보로 지목받았다.

 

지난 2020~2021시즌 창단 첫 정규리그 1위에 이어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통합우승을 차지했던 대한항공은 2021~2022시즌에도 통합우승을 차지하며 2년 연속 통합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대한항공은 2022~2023시즌에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됐다.

 

가장 먼저 대한항공을 언급한 신영철(58) 서울 우리카드 감독은 “모든 팀이 우승 후보로 버금가는 전력을 가졌지만, 한 팀을 꼽으라면 대한항공은 멤버 구성이 그대로다. 기본기가 좋고, 한선수라는 최고의 세터가 있어서 대한항공의 전력이 제일 낫다”고 말했다.


김상우(49) 대전 삼성화재 감독도 “전력 누수가 없고, 좋은 세터(한선수)를 보유했다. 여기에 젊은 선수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조직력이 돋보인다”고 대한항공을 꼽았고, 석진욱(46) 안산 OK금융그룹 감독은 “젊은 선수들의 기량이 올라왔다는 걸 컵대회에서 확인했다. 탄탄한 팀”이라고 경계했다.


지난 시즌 팀의 사령탑을 맡아 통합우승을 이끈 토미 틸리카이넨(35) 대한항공 감독도 “(3연속 통합 우승이라는) 기록 달성을 위한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확실하다. 그런 선수들을 위해 우리 팀을 선택하겠다”고 밝혔다.


최태웅(46) 현대캐피탈 감독 역시 비슷한 이유로 대한항공을 ‘우승 후보 1순위’로 꼽았다.


대신 “올해는 대한항공이 쉽게 우승하지 못하게 괴롭혀보려고 한다. 2년 동안 우리 팀을 리빌딩하며 방법을 알면서도 대응하지 못해서 괴로웠는데, 올해는 기필코 막아볼 것”이라고 의지를 보였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두 시즌 동안 대한항공을 상대로 2승 10패로 절대 열세를 보였지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 팀 리빌딩을 통해 우승에 도전한다.


이같은 현대캐피탈의 변화에 후인정(48) 의정부 KB손해보험 감독과 권영민(42) 수원 한국전력 감독은 나란히 현대캐피탈을 우승후보로 지목했다.


만약 대한항공이 이번 시즌까지 정상을 차지하면, 2011~2012시즌부터 2013~2014시즌까지 통합 우승을 달성한 삼성화재에 이어 역대 남자배구 두 번째로 3연속 통합 우승을 이룬다.


한편 V리그 남자부는 2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릴 지난 시즌 우승팀 대한항공과 2위 KB손해보험의 경기를 시작으로 6개월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정민수 기자 jm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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