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오현규, 생애 첫 축구 대표팀 합류

2022.10.21 17:22:32

월드컵 앞둔 벤투호 마지막 소집훈련에 포함
오현규, “대표팀 승선 영광, 능력 입중할 것”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의 토종 공격수 오현규가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벤투호의 마지막 훈련에 소집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1일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하는 국가대표팀의 10월 소집 훈련 명단 27명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명단에는 오현규와 함께 이상민(FC서울)이 처음 이름을 올렸고, 9월 열린 코스타리카, 카메룬과의 2연전에 제외됐던 구성윤(무소속), 박지수, 고승범(이상 김천 상무), 박민규(수원FC), 김진규(전북 현대), 엄원상(울산 현대)도 다시 선발됐다.

 

다만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전과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에 참가하는 팀의 선수들은 소집 일정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예정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8일 파주NFC(축구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 소집돼 훈련을 이어가다 다음 달 11일 국내에서 마지막 평가전을치른 뒤 12일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할 최종 엔트리 26명을 가리게 된다.

 

이번 소집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이 아니어서 유럽파 선수들은 제외됐고 K리그 선수들 위주로 이뤄진다.

 

해외파 선수 중 사우디 리그에서 뛰는 김승규(알샤바브), 카타르 리그의 정우영(알사드)은 팀의 양해를 얻어 소집 날짜에 정상적으로 합류하고, 일본 J리그의 권경원(감바 오사카), 중국 슈퍼리그의 손준호(산둥 타이산)는 팀과의 협의에 따라 소집 일정이 정해질 계획이다.

 

오현규는 “아침에 기사를 보니 내 이름이 올라와 있어서, K리그 베스트11 선정됐나 했더니 대표팀 발탁됐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며 “항상 꿈꿨던 A대표팀에 이름을 올리게 돼 영광이고 대표팀에 오른만큼 카타르에 갈 수 있도록 내 능력을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오현규는 이어 “대표팀에 승선해 기쁘지만 우선 내일 경기 승리에만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벤투 감독은 “카타르로 출국하기 전까지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적절한 훈련 기간이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소집하게 됐다”면서 “최종 엔트리를 확정하기 전 선수들의 기량을 마지막으로 점검하는 기회로도 활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11월 11일 평가전은 그동안 준비해 온 것들을 확인하고, 월드컵 첫 경기까지 신체 리듬을 유지하기 위해 중요하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정민수 기자 jm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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